“이준석 초심 지켜라”·“표결로 결정할 것”…개혁신당 내홍 격화

[초점] 시간:2024-03-28 22:50:33 출처:슬롯 가공 작성자:오락 클릭하다:158次

“이준석 초심 지켜라”·“표결로 결정할 것”…개혁신당 내홍 격화

제3지대 세력이 뭉친 개혁신당 내부에서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.

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자 새로운미래 출신 김종민 최고위원은 오늘(18일)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를 향해 제3지대의 합당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.

●김종민 "총괄선대위원장 이낙연…이준석 '전권'은 합당 정신 깨는 것"

김 최고위원은 먼저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선거정책 전반에 대한 전권을 위임해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"2월 9일 합의의 원칙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이낙연 대표가 맡는 것"이라며 "이름만 두고 일하지 말라는 결정을 최고위원회의에서 할 수는 없다"고 반박했습니다.

그러면서 "이낙연 대표의 지휘 아래서 실질적인 역할을 이준석 대표가 하도록 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"면서 "대신 최고위원회에서 선거 전략의 기본 방향과 주요 정책에 대해선 검토를 거쳐서 발표를 하라는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

이어 "이준석 대표가 좋은 점도 있지만 실수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걸 보완하자는 취지"라며 "총괄선대위원장이 일일이 개입한단 것도 아니고 최고위 검토 한 번 거치자는 게 어떻게 (이준석 대표의) 발목을 잡는 것이냐"고 반문했습니다.

이준석 대표가 최근 입당한 배 전 부대표에 대해 공천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"공천 주자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"면서 "그러나 어떤 사람이든 배제하려면 민주적 절차에 따라야 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

김 최고위원은 "절차를 안 지키면 이준석 대표에게도 좋지 않다. 사천이란 욕을 먹을 수 있다"면서 "이준석 대표도 국민의힘에 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의 사천을 막는다고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

아울러 "이준석 대표는 지지자들의 여러 이야기 때문에 마음이 급한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민주주의 절차는 지켜야 한다"며 "지지자와만 같이 가는 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. 이재명의 개딸 정치도 그래서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"고 덧붙였습니다.

다만 당내 분열 상황이 결국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"합의 정신만 지키면 깨질 이유가 없다"면서 "합의 정신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고 제가 볼 때 깨질 일은 없다"며 선을 그었습니다.

●김용남 "이견 못 좁히면 최고위서 다수결 표결해야…회견 부적절"

그러나 기자회견 직후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김 최고위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.

선거정책 전권 문제에 대해서는 "공동 정책위의장 2인과 상의해서 합의문 상의 법적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전결로 정책발표를 하자는 이야기"라면서 "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"고 밝혔습니다.

또 "위 내용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수결로 표결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왜 기자회견을 자청하시는지 모르겠다"며 "표결 결과가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해서 이렇게 행동한 것이라면 부적절한 처신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

배 전 부대표 문제에 대해서도 "당원자격심사는 모든 정당이 하는 것인데 이를 하지 말자는 의도가 궁금하다"며 "누구를 밀어 넣기 위해 당원자격심사에 반대하느냐"고 비판했습니다.

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 측에 선거정책 전권 및 배 전 부대표에 대한 조처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제 돌연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했습니다.

이후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예정 시각 1시간 전에 회견을 돌연 취소했습니다.

개혁신당은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당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.

[사진 출처 : 연합뉴스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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